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표정이 어두워요. <br><br>네, 민주당이 본인을 '계륵 취급'한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는데요. <br> <br>오늘 민주당은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.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(오늘)]<br>"계속해서 박지현 전 위원장님께서 문제 제기하고 계셔서 당무위원회에서 안건은 아니고 의견을 물었습니다. (출마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)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역시 만장일치로…." <br><br>Q. 만장일치로 아예 못을 박아버렸군요. <br><br>박 전 위원장은 예상했다는 듯, 최종 결정이 나오기 직전,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. <br><br>"민주당이 본인을 계륵 취급한다"며 "박지현은 물론 성폭력 없는 세상까지 토사구팽하려고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토사구팽, 지난 대선 때 이런 기억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(현장음) "젠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박지현 활동가 꼭 지켜주십시오."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3월)]<br>"네, 알겠습니다." <br>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3월)]<br>"박지현 씨 왔네. 박지현 씨 왔네." <br>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3월)]<br>"우리 박지현 씨입니다." <br><br>Q. 선거 때만 써먹고 버렸다는 건데요. 그렇다고 출마 자격이 안 되는 걸 어떡하냐는 반론도 있죠? <br><br>네, 입당한지 6개월이 되지 않아 규정상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죠. <br> <br>그동안 박 전 위원장을 옹호해온 당내 인사들도 이번엔 의견을 달리하기도 합니다. <br>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채널A '김진의 돌직구쇼')]<br>"(박지현 전 위원장이) '나의 자격에 대해서 판단해달라' 이렇게 얘기하셨던 건데 그 판단이 내려지니 '아니다. 나는 출마 자격이 원래 있다' 이렇게 지금 입장을 다시 바꾸신 거잖아요."<br> <br>박 전 위원장은 공식 결정이 나오기 전까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오늘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렸습니다. 당 대표, 총리, 비서실장 다 모였죠? <br><br>네. 당과 정부, 대통령실 인사들이 함께 잔을 부딪치며 뭐라고 외쳤는지 보시죠. <br><br>Q. 웃으며 건배할 만큼 경제 상황이 한가롭지 않아요. 한마음으로 잘 해야죠. <br><br>글쎄요, 하지만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, 한마음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, 한덕수 총리 면전에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<br>전 국민 열광하게 했던 59초 쇼츠 공약,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<br>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 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. <br> <br>[원희룡 / 당시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]<br>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<br>"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중지를 별다른 설명 없이 폐기하고 말았습니다."<br> <br>이 밖에도 후순위로 밀린 각종 공약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당이 공들여 만든 공약, 왜 정부는 안 지키냐 비판한거네요. <br><br>한덕수 국무총리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좀 더 노력해달라고 주문했고, 여당은 야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.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"당정 간 원팀으로서의 협력은 물론이고 야당과도 이런 어려운 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과감하게 요청해야 한다고…"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<br>"지금 국민의힘의 능력으로는 여의도 안에서 풀 한 포기도 옮길 수 없다, 그러나 민주당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"<br><br>Q. 국민의힘과 대통령실도 늘 한마음 같지만은 않아보여요. <br><br>권 원내대표, 대통령실에 장차관 인사를 미리 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겠죠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(그제)]<br>(Q.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문제?) <br>"송옥렬 후보자가...남성인가요? 저는 여성분으로 착각했습니다. ㅎㅎㅎㅎ제가 사전에 그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언론 통해 알게 됐거든요." <br><br>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마음으로 자주 만나고, 자주 머리를 맞대기를 바랍니다. <br> <br>정부와 여당이 함께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지는 거니까요. <br><br>Q. 첫 고위 당정협의가 취임 57일만에 처음 열린 거거든요. 이미 늦었어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